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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꿈꿔왔죠. 하지만 연기자의 길로 바로 풀리지 않았어요. 대전에서 상경한 뒤 5년 동안 일자리를 못 구하고 고생했습니다.”
생활비를 버느라 이것저것 잡일도 많이 했다. 연기자를 포기하고 요리사를 할까도 생각해봤다. 당장 먹고살 거리를 찾아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꿈을 놓지 않았다. 긍정적으로 살자고 마음먹었더니 지난해 기회가 왔다. 알고 지내던 영화인 소개로 기획사 매니저를 알게 됐고, 단역이지만 KBS ‘드라마시티’에 출연할 수 있었다.
“손태영 씨와 박기웅 씨가 연상연하 연인으로 나온 드라마였어요. 저는 박기웅 씨 친구로 잠깐 나왔죠. 데뷔작이라 떨렸던 기억이 나네요.”
그 뒤 김익 씨는 계속 작품활동을 했다. 과학수사극 ‘KSPI’나 ‘베토벤 바이러스’ ‘내조의 여왕’ 등 지난 1년여 동안 계속 캐스팅됐다. 역할이 크지는 않지만 매사 열심이다. “5년간의 시련기가 연기에는 도움이 된 것 같다”는 게 그의 얘기다.
‘내조의 여왕’에서는 전형적인 아첨형 인간 ‘김 과장’을 연기해 웃음을 줬다. 최근엔 ‘아가씨를 부탁해’에서 태윤(정일우 분)의 동료 변호사 ‘박수호’ 역을 연기하고 있다.
회사 근처 전셋집 마련 1차 목표
이제 막 데뷔한 김익 씨의 관심사는 오직 하나. 신인답게 어떻게 연기를 더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만이 머릿속에 가득 차 있다. 당장 수입은 얼마나 되는지, 또 얼마를 모아야 할지 재테크에 관해선 정말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한다.
“배역이 무엇이든 가리지 않아요. 연기를 잘해야겠다는 마음가짐뿐이에요. 지금 수입이 많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돈에 대해선 별로 생각해보지 못했어요.”
5년간 ‘혹독한’ 백수생활을 할 때 잠깐 돈의 중요성을 고민해본 적은 있었다. 하지만 연기생활을 시작한 뒤론 돈을 완전히 잊었다. 오히려 일을 하기 위한 도구로 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집도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일을 열심히 하기 위한 ‘사는 공간’이라는 것. ‘강남 아파트값이 오르네, 내리네’ 해도 아무런 느낌이 없는 그다.
그래도 전문가들 조언에는 귀를 쫑긋 세웠다. 주택청약통장부터 개설하라는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사장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작품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입으로 부동산 마련을 위한 종잣돈도 차근차근 마련할 생각이다. 현재 서울 이태원에 월세로 살고 있는 집을 전세로 옮기는 게 우선일 것 같다고 했다. 그 뒤 적당한 곳에 집을 살 계획도 잡았다.
김동호 에프앤스타즈 FC가 미래 소득을 염두에 두고 소비를 늘려서는 안된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공감을 표현했다. 일정치 않은 소득을 관리하는 법에 관해 조언을 들을 땐 눈이 더욱 초롱초롱해졌다. 그는 재테크에 관해 다양한 얘기를 나눈 뒤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확실히 전문가들을 만나니까 다르네요. 저도 많이 배웠지만 제 또래 연기자들에게도 필요한 얘기인 것 같아요. 늦깎이로 연기자의 길에 들어섰는데 연기도 열심히 하고, 재테크도 차근차근 성공적으로 해나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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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들처럼 내집마련에 관심을 갖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
박 대표 : 직장생활을 전혀 해보지 않고 늦은 나이에 데뷔한 만큼 우선 재테크 마인드를 키우면서 재테크에 성공한 연예계 선배들을 벤치마킹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본격적으로 데뷔한 지 불과 2년도 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입이 불안정하다. 수입이 안정적인 일반 새내기 직장인에 비해 체계적으로 재테크 계획을 수립하는 게 불리할 수 있다. 강제 저축의 한 방법과 재테크 수단으로 주택청약저축에 가입하시는 걸 권하고 싶다.
주택청약저축은 선배로부터 들었는데 정확하게 무슨 통장인가.
박 대표 : 주택청약종합저축은 85㎡ 이하 국민주택 등에 청약이 가능한 청약저축을 기본으로, 민영주택도 청약이 가능하도록 청약 예·부금 기능을 갖춘 통장이다. 2년 동안 납입해 주택청약 자격 요건을 갖추면 공공이나 민영을 자유롭게 청약할 수 있어 기존보다 청약 기회가 많다. 때문에 보다 빨리 유망지역에 내집마련을 할 수 있다. 2년 동안 일정금액(2만~50만원)을 5000원 단위로 매달 납부하면 청약저축 1순위가 부여된다. 적립금액이 지역별 예치금액으로 인정될 경우 민영주택 청약 시 1순위 자격을 얻게 된다. 서울시는 청약예금 예치금액이 △85㎡ 이하 300만원 △85~102㎡ 이하 600만원 △102~135㎡ 이하 1000만원 △135㎡ 초과 1500만원이다.
향후 목돈이 생기면 전세로 집을 얻고 싶은 데 어느 지역이 좋을까.
박 대표 : 드라마 출연료 이외 목돈이 들오면 현재 살고 있는 이태원 월셋집에서 전세로 옮기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전세를 얻더라도 향후 해당 지역의 개발 가능성이 있는 곳을 염두에 둬야 재테크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다. 방송사가 많은 여의도와 목동 일대의 방 2개가 있는 빌라 전세 시세는 8000만~1억2000만원, 재력가들의 수요가 꾸준하면서 기획사가 있는 청담동 일대는 1억~1억5000만원 이내다. 목2·3·4동의 빌라 같은 경우 장기적으로 봤을 때 재개발·뉴타운 관점에서 대출을 끼고 투자해도 괜찮다. 서울시 재개발 지정 조례에 노후도가 60%로 규정돼 있는데 이것을 지자체가 20% 범위 내에서 완화할 수 있도록 하는 도촉법 특별시행령이 9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내집마련에 성공한 이후 안정적인 수입이 기대되는 소형 오피스텔부터 시작해서 상가 소형빌딩 순으로 접근하는 게 좋아보인다.
현재 상황에서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재테크 상품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 추천해달라.
김 FC : 신인 연기자라는 직업 특성상, 수입이 일반 급여소득자와 같은 월 단위 고정수입이 아닌 작품이나 광고에 참여할 때마다 발생하는 불규칙적인 형태를 띤다. 김익 씨만의 금융 저수지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일반 은행권보다는 이율이 조금이라도 높은 상호저축은행을 이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꾸준히 넣기보다는 돈이 생길 때마다 납입할 수 있는 상품이 좋다.
금융상품과 관련해 연기자들이 간과하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김 FC : 경제 행위를 통해 소득을 얻는 모든 사람들은 각기 자기만의 잠재적 경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김익 씨 경우에도 건강해야지만 연기라는 경제 행위를 통해 소득 창출이 가능하다. 질병이나 사고 등 건강상의 이유로 연기활동을 하지 못하면 그 어느 직업군보다 소득의 중단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훨씬 더 치명적인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김익 씨는 크게 부담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보장성 보험(예로 화재보험회사의 실손의료비보험 등)은 반드시 준비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 저축은행에서 쌈짓돈 불리기
1년 적금 6%대 쏠쏠
고금리를 주는 상호저축은행 예·적금 상품이 인기다. 시중은행들은 1년제 정기예금에 연 3.3~4% 이자를 준다. 반면 저축은행들은 연 5%대 금리를 보장하는 곳이 많다. 적금은 연 6%대 이자를 주는 곳도 많다. 한 저축은행당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되기 때문에 1억원 정도의 자금이 있다면 3군데 저축은행에 분산 예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요 저축은행들은 대부분 1년 만기 정기예금에 연 5%가 넘는 이자를 주고 있다. 이들 저축은행의 금리는 시중은행은 물론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금리보다도 높다. 주요 증권사의 CMA 수익률은 현재 연 2~3%대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 보통이다.
저축은행들은 정기예금보다 정기적금에 더 많은 이자를 주고 있다. 주요 저축은행들은 1년 만기 정기적금에 연 6%대의 이자를 준다. 이는 주요 시중은행의 정기적금 이자(연 2~3.5%)에 비해 많게는 세 배까지 높은 수치다. 목돈 마련이 필요한 20~30대 직장인들은 월급의 일부를 매달 적금에 넣으면 상대적으로 많은 목돈을 모을 수 있다. 부산저축은행, W저축은행 등은 정기적금에 연 6.3%의 이자를 지급한다. 제일저축은행, 토마토저축은행 등은 연 6%의 금리를 준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연 5.8%, 푸른저축은행과 프라임저축은행은 연 5.5%의 이자를 제공한다.
[명순영 기자 msy@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524호(09.09.23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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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라이 후지오 회장은 셀 방식을 넘어 ‘공장 완전 자동화'에 주력했다. 전기가 꺼진 상태에서도 제품이 생산되는 공장을 만들라는 주문이다. 공장 무인화가 이뤄지면 중국 등 인건비가 싼 곳으로 공장을 이전할 필요도 없고 불황이 와도 직원 수를 줄일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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