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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생민 씨는 출연료가 30만원도 채 안 되던 시절부터 시작, 10년 동안 양복 한 벌에 구두 한 켤레로 버티며 10억원을 모은 스토리로 유명하다.
만나 보니 역시 ‘내공’이 깊었다. “재테크로 이름이 알려지기보다는 개그맨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데”라며 한발 물러서기는 했지만 여느 재테크 전문가를 능가하는 고수였다. 세 가지 점에서 그렇다.
무엇보다 재테크의 기본에 철저하다. 쓰기보다는 모으는 것이다. “소비라는 DNA를 갖고 태어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할 만큼 꾸준히 저축했다. 소득의 절반 이상은 무조건 통장에 넣었다. 꾸준함은 그의 타고난 천성인 듯도 하다. 지금 김생민 씨는 KBS 연예가중계, MBC 출발비디오여행, SBS 동물농장 등에서 활동 중이다. 이 프로그램에 각각 12년, 10년, 8년째 얼굴을 내비치고 있다. 한번 시작하면 뭐고 금세 끝내는 법이 없다. 그의 성실성은 방송가에 정평이 나 있다. 검소한 생활로도 유명하다. 집에 형광등을 반만 켜고 사는가 하면 웬만하면 자가용을 타지 않는다고 한다.
둘째, 부동산을 고르는 감각이 뛰어나다. 그는 “집에 대한 애착이 크다”고 했다. “부모님께서 오랫동안 집 없이 사셨어요. 99년 제가 2억원을 모은 뒤 부모님께 드렸어요. 어느 곳에 집을 살까 고르면서 수다 떠는 행복을 느껴보시라고요. 집은 가족의 안식처라는 생각에 더 관심을 가졌죠.”
2000년 들어 사촌누나에게 경매를 배웠다. 너무 재미있어 밤을 새워가며 책을 읽었다. 그러면서 부동산을 보는 눈을 키웠다. “아파트라면 왜 대단지를 사야 하는지, 평지가 매력적인지, 또 강남이 투자가치가 높은지 등을 배웠어요.”
김생민 씨는 경기도 김포에서 서울 마포를 거쳐 지금 살고 있는 서울 삼성동에 안착했다.
마지막 그의 재테크 성공비결. 주식을 살 때 장기투자와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점이다. “어느 종목을 보유 중이냐”고 묻자 대번에 나온 대답이 ‘KT&G’다. KT&G는 대표적인 배당주다. 주가의 출렁거리지 않는 안정적인 주식으로 꼽힌다. 대표적 내수주인 ‘현대백화점’도 관심을 두는 종목이다. “50만원의 주가를 자랑하는 삼성전자도 몇 만원이던 시절이 있었다는 점을 기억하자”는 말도 잊지 않았다.
“저는 시가총액 5000억원 이하나 코스닥 종목에는 잘 투자하지 않아요. 주식은 무조건 장기투자를 원칙으로 합니다. 코스피의 작은 움직임에 일희일비하지 않아요. 시간이 지나면 지수는 회복하니까요.”
김생민 씨는 “돈과 관련해 많이 벌든 적게 벌든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세상을 보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이라는 말과 함께. 재테크뿐 아니라 인생의 성공비결을 알고 있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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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아 에프앤스타즈 미래로 IPB |
Q> 20개월 된 딸이 있다. 딸이 중학교 2학년 되는 50세에 인생에서 필요한 모든 자금을 다 준비할 수 있었으면 한다. 좋은 방법은 무엇인가.
이은아 IPB : 직업 특성상 미래소득에 대한 잠재적 불안감이 누구보다도 크다.
때문에 되도록이면 빠른 시일 내에 모든 재무적 준비를 끝내고 싶어하는 마음이 강하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돈을 통해 이루고 싶은 소중한 가치와 목표가 무엇인지 먼저 점검해봐야 한다.
그 다음 그 실현을 위해 필요한 재무적인 무게가 얼마인지 구체적으로 저울에 달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 같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할 과제로 은퇴자금을 확보하는 것이다.
50세를 목표로 은퇴자금 규모를 예측해보자. 우선 월 기초생활비 150만원, 차량유지비나 외식비 그리고 경조사비와 문화생활비 등을 합쳐 월 생활비를 250만원으로 가정하고 물가상승률을 4%, 기대수명을 85세로 하면 50세 시점에 총 필요한 은퇴자금은 14억9000만원이다.
기대수익률을 8%로 가정한다 하더라도 월 580만원씩 13년간 꼬박 납입해야만 모을 수 있는 적지 않은 돈이다.
만약 은퇴 시기를 10년만 늘려 60세에 은퇴를 한다고 가정하자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필요한 돈은 매월 226만원으로 대폭 줄게 된다.
Q> 평소 부동산을 좋아해 전체 자산에서 부동산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다. 문제는 없는가.
이은아 IPB : 총자산 중 부동산과 금융자산의 비율이 8 : 2로 부동산의 비중이 적지 않게 높은 편이다.
과다한 부동산 보유는 지금과 같은 경기 침체 때 환금성 문제와 더불어 자산가치 하락에 탄력적으로 대비하기가 매우 어려운 문제를 일으킨다. 순자산 10억원, 주거용 부동산과 일정 수준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제는 자산형성의 1기를 지나 2기를 준비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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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찬 다함세무법인 대표·세무사 |
보유자산을 구성할 때 일반인들은 흔히 구체적 상품이나 종목 위주의 접근 방식인 보텀업(Bottom up) 방식을 많이 쓴다.
하지만 투자성과의 성패 여부는 종목선택이나 매매타이밍이 아니라 투자성향과 목표에 따른 보유자산의 균형적 배분이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통상적으로 보유자산 포트폴리오의 효과적인 구성을 위해서는 자신의 투자성향에 따라 완전히 성격이 다른 자산군의 폭과 비중을 먼저 결정하는 방식, 즉 톱다운(Top down) 방식이 훨씬 쉽고 유용한 방식이다. 예를 들어 투자성향이 중립적인 투자자라면 통상 단기금융자산 30%, 장기채권 20% 등 안전자산에 50%를 투자하고 변동성과 성장성이 큰 주식과 같은 지분형 투자에 50%를 투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와 같이 포트폴리오의 전체 성격을 먼저 결정한 다음에 각 자산군에 해당하는 종목별 배분과 그 카테고리에 맞는 구체적 투자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재테크 팁다주택자 중과세 완화 [김종찬 다함세무법인 대표·세무사]
■ 3주택자 양도세 일반세율로
정부는 이미 지난해 말 소득세법 개정으로 2009년 1월 1일 이후 최초 거래분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를 완화하는 세법 개정을 단행했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 거래가 실종돼 주택시장의 정상화에 커다란 장애를 초래한다고 판단해 올 3월 16일(대책 발표일) 이후 양도분부터 적용되는 것으로 추가적인 중과 폐지를 발표했다.
주의할 것은 관련 법률이 아직 4월 임시국회를 통과하지 않았기 때문에 확정이 확실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적용 시기를 법안 통과 후가 아닌 개편안 발표일 기준으로 소급적용하는 것으로 상정하는 만큼 시장을 정상화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1가구 3주택자에 대해서 지난해까지 60% 중과하던 것을 올 1월 1일 이후 양도분부터 45%로 완화했지만 개편안에서는 추가로 완화해 올 3월 16일 이후 양도분은 6~35%, 2010년 양도분은 6~33%로 과세하도록 대폭 세율을 인하했다. 비사업용 토지는 개인의 경우 60% 중과에서 6~35%(2010년부터는 6~33%)로 세율이 완화되며 법인의 경우 양도차익에 대한 법인세 외에 30% 추가 과세하던 것을 폐지해 과표 2억원 이하 11%, 2억원 초과분 22%(2010년부터는 10%, 20%)를 적용받게 돼 결과적으로 중과제도가 폐지됐다.
[명순영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499호(09.04.0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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