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이코노미 명순영의 훈훈경제 - 재태크

벌써 18년 차다. 박종호 LG트윈스 야구선수(36)는 92년 LG에 입단하면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야구의 달인’이라는 이종범 기아타이거즈 선수도 93년 데뷔했으니 프로 경력으로는 박종호 선수만 못하다. 18년 동안 프로생활을 했다면 얼마나 자기관리에 철저했을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박 선수는 고교 졸업 뒤 곧장 LG트윈스에 입단, 94년 우승을 이끌었다. 2000년 3할4푼의 타율로 타격왕에 올랐고, 삼성라이온즈 시절인 2003~2004년 39경기 연속 안타라는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다. LG, 현대, 삼성에서 주전 2루수로 활약하며 6번이나 우승을 일궜다. 올해 역대 20번째로 1500경기 출장 기록도 세웠다. 한국 최초의 스위치히터이기도 하다.

그에게는 ‘악바리’라는 별명이 있다. 비가 오는 날에도 그라운드에서 홀로 타격 훈련을 한다. 지기 싫어 하는 성격이라 경기에 패하면 밤잠을 이루지 못한다. 성적이 좋은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물론 힘들 때도 있었다. 2003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4년 동안 22억원이라는 거액을 받았다. 그러나 팔꿈치, 무릎 등 부상이 겹쳐 내리막길을 걸었고 지난해 7월 삼성으로부터 방출 통보도 받았다.

그러나 김재박 LG 감독은 그를 곧장 불렀다. 침체에 빠진 LG구단에 그의 성실함과 노련함이 필요했기 때문. 김 감독은 박 선수가 훈련하는 모습을 곁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기존 LG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 선수는 올 시즌 박경수 선수의 부상 공백을 메우며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62경기 출장, 타율 2할6푼7리를 기록했다. 특히 안정된 수비로 내야진을 지휘했다. 그는 방출이 선수생활의 끝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또 하나, 삼성에서 나오면서 미래를 설계해보게 됐다고 한다. 은퇴 뒤 어떻게 살아야 할까에 대해서다.

“이제 현역으로 그라운드를 뛸 날이 많지 않겠지요. 코치나 감독이 될 수 있겠지만 확실하게 보장된 자리는 아니니까요. 그래서 은퇴나 재테크에 눈을 뜨게 됐어요.”

돈 관리가 그리 쉽지는 않았다. 2003년 계약금으로 받은 돈 8억원을 분산투자하려 했다. 아내 주도로 대구에 아파트를 하나 마련하고 몇 개의 펀드에 돈을 넣어뒀다. 사업을 해볼 요량으로 역시 대구에 제과점을 열었다. 하지만 그리 재미를 보진 못했다. “펀드는 손해가 난 것도 이익을 본 것도 있어요. 문제는 제과점이에요. 월세를 꽤 주고 들어갔는데,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 곳이었어요. 지금 장기 계약을 했는데요, 손해가 나는 정도는 아니지만 계속 운영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박 선수는 2003년 받은 계약금으로 분당에 아파트를 살까 생각했었다고 한다. 그러다 삼성 지역 연고인 대구에 집을 샀던 것. 그는 “대구의 아파트는 투자 목적으로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는 걸 몰랐다”며 “그냥 분당에 샀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든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운동에서나 재테크에서나 성실맨이다. 여러 곳에 분산투자를 해둔 덕에 손해 본 건 없다. 나중에 펀드에 넣어둔 자금으로 차근차근 노후준비를 할 생각이다. 무엇보다 프로야구 선수로서 더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앞으로 얼마나 더 선수생활을 할지 모르겠지만, 매년 골든글러브를 타겠다는 목표로 뛰어요. 최고의 선수라는 말을 또 듣고 싶습니다.”

잠실구장 인근에 원룸을 얻어 매일 구장으로 출근하며 훈련에만 몰두하고 있는 박종호 선수. 그의 성실성은 프로야구 선수는 물론 국민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선수 은퇴 이후 상가 투자를 고려 중이다. 어떤 식으로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한가.

김 팀장 :
매년 일정한 수입이 보장되지 않는 운동 선수가 은퇴를 대비해 가장 선호하는 노후대책은 수익성부동산 투자다. 하지만 운동에만 전념해 투자 경험이 미비하므로 가족에게 일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상가 투자는 유의해야 할 사항들이 많다. 우선 상권을 살피는 것이 중요한다. 위치가 좋다고 해서 반드시 안정적이라고 볼 수 없다. 유동인구와 동선을 충분히 고려해야 하고, 지역 발전성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둘째, 업종 및 주요 수요층의 상관관계가 부합되는지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청소년 유동인구가 적은 지역에 팬시전문점은 맞지 않는다. 무엇보다 임차인이 장사가 잘돼야 임대료 수입도 안정적일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셋째, 상가 형태는 대체로 단독상가를 선호하지만 자금 부담이나 관리 문제가 있다면 아파트단지형 상가를 추천한다. 안정적인 업종으로는 제과점, 편의점, 세탁소, 약국, 김밥전문점 등이다. 단, 테마형 쇼핑몰 투자는 자산가치 상승이 없거나 처분이 어려운 사례가 많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또한 기존의 영업매출이 비교적 안정적인지를 확인하고 매입해야 한다. 경매를 통한 상가 투자도 고려해볼 수 있다. 경매시장에서의 상가는 주택에 비해 낙찰가율이 낮은 것이 일반적이다. 주변 시세에 비해 취득가격이 낮기 때문에 수익성 향상에 유리하다. 단, 입찰대상 물건 선정 및 사업성 평가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구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을 조만간 수도권으로 데려올 생각이다. 추가 부담이 크지 않고 주거환경이 쾌적한 지역을 추천받고 싶다.

김 팀장 : 박 선수가 소유한 대구의 158㎡(48평형) 아파트 시세는 3억6000만~3억7000만원 수준이다. 양도소득세 비과세 요건을 갖추고 있다.

향후 주택 투자 전략은 크게 두 가지다. 현재의 평형대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5억원 전후로 주택을 매입할 수 있는 지역으로 김포한강신도시, 용인시 상현지구, 남양주 평내지구 등을 추천한다. 김포한강신도시는 내년 초 고속화도로 개통 예정에 있으며, 2012년 김포공항까지 경전철 개통이 예정돼 있다. 용인시 상현지구는 2011년 신분당선 개통효과가 기대되며, 남양주 평내지구는 이미 경전철역(평내역)이 있고, 주변 편의시설이 비교적 풍부한 편이다. 또한 이들 지역의 주거환경은 도시와 달리 쾌적한 자연환경이 특징이다.

다음으로, 향후 2~3년간 전세를 통한 무주택 자격을 유지하면서 ‘보금자리주택’ 청약을 기대해볼 수도 있다. 정부가 2012년까지 수도권 내 60만가구 공급을 계획 중이기 때문에 향후 청약 기회는 지속적으로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2~3개 펀드에 투자 중이다. 펀드를 계속 유지해야 하나.

안 팀장 : 현재 보유 중인 금융자산은 대부분 투자형 주식형 상품에 편중됐다. 항상 고수익을 내는 자산은 없으며 고수익 자산에는 그만큼 고위험이 따른다. 따라서 본인의 재무 목표에 맞도록 위험자산 비중은 줄이고 안전자산 비중을 높이는 자산 리밸런싱이 필요하다. 운동 선수라는 직업상 특수성을 감안한다면 투자형 자산 비중을 60%, 안전형 자산 비중을 40% 정도로 조정하는 안정성장형 포트폴리오가 적합하다. 현재 가입하고 있는 공격형 펀드 중 수익률 회복이 더디고 향후 회복 가능성이 낮은 펀드를 중심으로 환매하되, 국외 주식형으로는 경기회복세가 가장 빠르고 향후 성장 가능성도 높은 중국·인도·브라질 펀드를, 국내 주식형은 상대적으로 장기 안정적 수익이 기대되는 가치형 펀드로 지역별, 섹터별 분산투자 전략을 가져갈 것을 권한다.

안전자산의 70%는 향후 금리상승 시 혜택을 볼 수 있는 3개월 회전 정기예금 및 만기 매칭형 고수익 채권 가입한다. 30%는 비상금과 투자금 마련을 위한 상품에 나눠 가입한다. 비상금은 CMA·MMF·슈퍼저축예금과 같은 상품에 넣어두는 것이 적합하고, 사업자금 및 부동산 투자자금 마련을 위해선 공격적인 주식형 적립식 상품에 가입할 것을 권한다.

현재 추가 납입이 중단된 연금과 보험은 어떻게 관리하는 게 좋을까.

안 팀장 : 박 선수의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취약한 점은 특별한 노후대책이 없다는 것이다. 추가 납입이 중단된 연금은 반드시 다시 지속적으로 납입해 계약을 유지하기를 바란다. 평균 수명 증가, 출산율 감소 등 초고령화 사회가 되는 데 반해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은 불확실하다. 결국 노후대비는 스스로 해야 한다. 재무 기반이 없는 장기간의 노후생활은 재앙과도 같기 때문에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재무설계의 기본이다.

우선 현재 가입 중인 연금상품이 중도 해약이 되지 않도록 추가 납입해야 한다. 무리가 돼도 월수입의 20% 범위까지의 연금 납입 금액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 변액유니버셜 연금상품과 같은 투자형 연금보험 상품을 추천한다. 변액유니버셜 연금보험은 투자형 연금 보험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국내외 주식·채권·금·원자재 등 비교적 수수료가 저렴한 펀드로의 변경이 자유롭다. 또한 연금상품임에도 일정 범위 내에서 추가 납입과 비상자금 인출도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매경이코노미 [명순영 기자 ms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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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겸 개그맨 김생민, 경매까지 익힌 재테크 달인

리포터와 개그맨으로 활동하는 김생민 씨(36). 그를 만나기 전부터 기대가 컸다. 워낙 재테크에 탁월하다고 소문을 들어온 터다. 스타재테크를 통해 방송인 송은이 씨와 김영철 씨를 만난 적이 있었다. 두 명 모두 “재테크 기사라면 김생민과 인터뷰해야 하는데…”라며 약속이나 한 듯 입을 모았다.

김생민 씨는 출연료가 30만원도 채 안 되던 시절부터 시작, 10년 동안 양복 한 벌에 구두 한 켤레로 버티며 10억원을 모은 스토리로 유명하다.

만나 보니 역시 ‘내공’이 깊었다. “재테크로 이름이 알려지기보다는 개그맨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데”라며 한발 물러서기는 했지만 여느 재테크 전문가를 능가하는 고수였다. 세 가지 점에서 그렇다.

무엇보다 재테크의 기본에 철저하다. 쓰기보다는 모으는 것이다. “소비라는 DNA를 갖고 태어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할 만큼 꾸준히 저축했다. 소득의 절반 이상은 무조건 통장에 넣었다. 꾸준함은 그의 타고난 천성인 듯도 하다. 지금 김생민 씨는 KBS 연예가중계, MBC 출발비디오여행, SBS 동물농장 등에서 활동 중이다. 이 프로그램에 각각 12년, 10년, 8년째 얼굴을 내비치고 있다. 한번 시작하면 뭐고 금세 끝내는 법이 없다. 그의 성실성은 방송가에 정평이 나 있다. 검소한 생활로도 유명하다. 집에 형광등을 반만 켜고 사는가 하면 웬만하면 자가용을 타지 않는다고 한다.

둘째, 부동산을 고르는 감각이 뛰어나다. 그는 “집에 대한 애착이 크다”고 했다. “부모님께서 오랫동안 집 없이 사셨어요. 99년 제가 2억원을 모은 뒤 부모님께 드렸어요. 어느 곳에 집을 살까 고르면서 수다 떠는 행복을 느껴보시라고요. 집은 가족의 안식처라는 생각에 더 관심을 가졌죠.”

2000년 들어 사촌누나에게 경매를 배웠다. 너무 재미있어 밤을 새워가며 책을 읽었다. 그러면서 부동산을 보는 눈을 키웠다. “아파트라면 왜 대단지를 사야 하는지, 평지가 매력적인지, 또 강남이 투자가치가 높은지 등을 배웠어요.”

김생민 씨는 경기도 김포에서 서울 마포를 거쳐 지금 살고 있는 서울 삼성동에 안착했다.

마지막 그의 재테크 성공비결. 주식을 살 때 장기투자와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점이다. “어느 종목을 보유 중이냐”고 묻자 대번에 나온 대답이 ‘KT&G’다. KT&G는 대표적인 배당주다. 주가의 출렁거리지 않는 안정적인 주식으로 꼽힌다. 대표적 내수주인 ‘현대백화점’도 관심을 두는 종목이다. “50만원의 주가를 자랑하는 삼성전자도 몇 만원이던 시절이 있었다는 점을 기억하자”는 말도 잊지 않았다.

“저는 시가총액 5000억원 이하나 코스닥 종목에는 잘 투자하지 않아요. 주식은 무조건 장기투자를 원칙으로 합니다. 코스피의 작은 움직임에 일희일비하지 않아요. 시간이 지나면 지수는 회복하니까요.”

김생민 씨는 “돈과 관련해 많이 벌든 적게 벌든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세상을 보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이라는 말과 함께. 재테크뿐 아니라 인생의 성공비결을 알고 있는 듯했다.

이은아 에프앤스타즈 미래로 IP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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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0개월 된 딸이 있다. 딸이 중학교 2학년 되는 50세에 인생에서 필요한 모든 자금을 다 준비할 수 있었으면 한다. 좋은 방법은 무엇인가.

이은아 IPB : 직업 특성상 미래소득에 대한 잠재적 불안감이 누구보다도 크다.

때문에 되도록이면 빠른 시일 내에 모든 재무적 준비를 끝내고 싶어하는 마음이 강하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돈을 통해 이루고 싶은 소중한 가치와 목표가 무엇인지 먼저 점검해봐야 한다.

그 다음 그 실현을 위해 필요한 재무적인 무게가 얼마인지 구체적으로 저울에 달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 같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할 과제로 은퇴자금을 확보하는 것이다.

50세를 목표로 은퇴자금 규모를 예측해보자. 우선 월 기초생활비 150만원, 차량유지비나 외식비 그리고 경조사비와 문화생활비 등을 합쳐 월 생활비를 250만원으로 가정하고 물가상승률을 4%, 기대수명을 85세로 하면 50세 시점에 총 필요한 은퇴자금은 14억9000만원이다.

기대수익률을 8%로 가정한다 하더라도 월 580만원씩 13년간 꼬박 납입해야만 모을 수 있는 적지 않은 돈이다.

만약 은퇴 시기를 10년만 늘려 60세에 은퇴를 한다고 가정하자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필요한 돈은 매월 226만원으로 대폭 줄게 된다.

Q> 평소 부동산을 좋아해 전체 자산에서 부동산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다. 문제는 없는가.

이은아 IPB : 총자산 중 부동산과 금융자산의 비율이 8 : 2로 부동산의 비중이 적지 않게 높은 편이다.

과다한 부동산 보유는 지금과 같은 경기 침체 때 환금성 문제와 더불어 자산가치 하락에 탄력적으로 대비하기가 매우 어려운 문제를 일으킨다. 순자산 10억원, 주거용 부동산과 일정 수준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제는 자산형성의 1기를 지나 2기를 준비할 때다.

김종찬 다함세무법인 대표·세무사
그래서 적지 않은 자산을 관리하고 성장시키기 위해 좀 더 시스템적인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앞으로는 생애주기에 따른 재무목표별로 보유자산을 균형적으로 배분하고 각 돈의 단위별로 포지션을 정해 서로 보완 성장하는 전략을 세워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유자산을 구성할 때 일반인들은 흔히 구체적 상품이나 종목 위주의 접근 방식인 보텀업(Bottom up) 방식을 많이 쓴다.

하지만 투자성과의 성패 여부는 종목선택이나 매매타이밍이 아니라 투자성향과 목표에 따른 보유자산의 균형적 배분이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통상적으로 보유자산 포트폴리오의 효과적인 구성을 위해서는 자신의 투자성향에 따라 완전히 성격이 다른 자산군의 폭과 비중을 먼저 결정하는 방식, 즉 톱다운(Top down) 방식이 훨씬 쉽고 유용한 방식이다. 예를 들어 투자성향이 중립적인 투자자라면 통상 단기금융자산 30%, 장기채권 20% 등 안전자산에 50%를 투자하고 변동성과 성장성이 큰 주식과 같은 지분형 투자에 50%를 투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와 같이 포트폴리오의 전체 성격을 먼저 결정한 다음에 각 자산군에 해당하는 종목별 배분과 그 카테고리에 맞는 구체적 투자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재테크 팁다주택자 중과세 완화 [김종찬 다함세무법인 대표·세무사]

■ 3주택자 양도세 일반세율로

정부는 이미 지난해 말 소득세법 개정으로 2009년 1월 1일 이후 최초 거래분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를 완화하는 세법 개정을 단행했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 거래가 실종돼 주택시장의 정상화에 커다란 장애를 초래한다고 판단해 올 3월 16일(대책 발표일) 이후 양도분부터 적용되는 것으로 추가적인 중과 폐지를 발표했다.

주의할 것은 관련 법률이 아직 4월 임시국회를 통과하지 않았기 때문에 확정이 확실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적용 시기를 법안 통과 후가 아닌 개편안 발표일 기준으로 소급적용하는 것으로 상정하는 만큼 시장을 정상화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1가구 3주택자에 대해서 지난해까지 60% 중과하던 것을 올 1월 1일 이후 양도분부터 45%로 완화했지만 개편안에서는 추가로 완화해 올 3월 16일 이후 양도분은 6~35%, 2010년 양도분은 6~33%로 과세하도록 대폭 세율을 인하했다. 비사업용 토지는 개인의 경우 60% 중과에서 6~35%(2010년부터는 6~33%)로 세율이 완화되며 법인의 경우 양도차익에 대한 법인세 외에 30% 추가 과세하던 것을 폐지해 과표 2억원 이하 11%, 2억원 초과분 22%(2010년부터는 10%, 20%)를 적용받게 돼 결과적으로 중과제도가 폐지됐다.

[명순영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499호(09.04.0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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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 머니] 스타재테크(55) | 탤런트 구혜선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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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청춘시트콤 ‘논스톱5’에서 맹활약중인 구혜선씨(21). 그녀에게는 ‘얼짱 ’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닌다. 기자도 솔직히 예쁘고 곱상한 여대생 이미지만 떠올린 채 그녀를 만나러 갔다. “데뷔한 지 이제 2년쯤 됐느냐”고 물었더니 의외의 답변이 떨어졌다.

“아직 어리지만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지는 9년째에요. 중학교 때부터 모델도 하고, 케이블TV VJ도 했었죠. 광고에도 출연했고요.”

9년차라면 웬만한 중견급인 셈이다. 물론 구혜선이라는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은 2003년 인터넷 얼짱으로 소문이 나고부터다.

“사람들은 얼짱 덕분에 떴다고 해요. 틀린 말이 아니죠. 저 스스로도 행운아 라고 생각해요. 인터넷이 없었다면 무명으로 남았을지도 모르잖아요.” 그는 S BS ‘패션 70s’ 후속으로 방영될 ‘서동요’에 캐스팅돼 사극에도 도전해 영 역을 넓힌다.

어렸을 때부터 활동했다면 돈을 좀 모았을까. “당시는 출연만으로도 만족해 돈의 가치를 잘 몰랐다”는 게 그의 설명. “최근 관심을 갖고 배우고 있는데 좀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증권 등 경제뉴스를 접할 때면 부모님께 “저 건 무슨 얘기냐”고 꼭 묻는 구혜선씨다.

“매니지먼트사와 계약할 때도 꼼꼼히 듣고 배워요. 세금이 어떻게 부과되고, 또 어떻게 비용이 처리되는지 듣고 하나하나 배우는 거죠.”

수입은 부모님께서 관리한다. 그녀는 주머니에 돈을 거의 넣고 다니지 않는다 고 했다. 있어도 잘 안 쓰기 때문이라고.

“저는 물욕(物慾)이 없나 봐요. 옷도 잘 안 사고 꾸미는데도 별로 관심 없고 요. 지금 입고 있는 옷도 협찬 받은 옷이니 연예인의 특권이라면 특권이죠. ‘ 만원의 행복’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 담당PD가 너무 돈을 안 쓴다고 혀 를 내두를 정도였죠.”

그녀는 학창시절 가끔씩 부모님께 받았던 1000원짜리를 모아 100만원을 만든 적이 있었다. 단순하게 계산해도 1000번은 은행을 들락거려야 했을 터다. 3~4 년은 꼬박 모았다는 얘기다. 구혜선씨는 “통장에 돈이 조금씩 늘어가는 게 재 미있었다”고 했다. 부모님께서 우연히 통장을 보시고 압수(?)해 가기는 했지 만.

기자는 물론 컨설턴트로 참석한 김성엽 하나은행 분당 백궁지점장도 1000원짜 리 바지를 즐겨 입는다는 개그우먼 송은이씨를 떠올렸다. 어쩌면 구혜선씨가 한 수 위인가도 싶었다.

그녀는 참 재주가 많다. 연기는 물론 노래도 수준급이다. 지난 달 KBS 한 드라 마에서 직접 노래를 선보였다. 제작진들은 ‘모두 음반을 내도 되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사실 연기자로 데뷔하기 전 가수지망생이었다고 한다.

여기에 미술 전공으로 그림 실력도 만만찮다. 미술 전공인 그는 요즘도 시간 날 때마다 한 점씩 그림을 그리곤 한다. 미술대회에서 상도 여러 차례 받았다. 연기, 음악, 미술…. 그야말로 만능 엔터테이너다.

“예술은 서로 통한다고 하잖아요. 예를 들어 음악적인 느낌을 그림으로도 그 려볼 수 있고요. 예술가의 감성은 어떤 형태로든 나타나는 것 같아요.”

구혜선씨는 하루에 잠을 2~3시간 밖에 자지 않는다고 했다. “예민한 탓도 있 지만 잠자는 시간이 아까워요. 고요한 새벽에는 더 감성적으로 변해요. 이것저 것 생각도 많이 하죠.”

젊은 연예인답게 앞으로 많은 경험을 하고 싶다고 그녀. 앞으로의 큰 꿈은 영 화 제작자다. 물론 먼 얘기지만 말이다.

■강성엽 지점장 컨설팅■

Q> 경제나 재테크 뉴스가 이해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A> 관심 갖고 있다는 데 합격점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머리말에 이런 대목이 있다. “미술 사를 전공으로 삼은 이후 내가 주위 사람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어떻 게 하면 미술에 대한 안목을 갖출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이 막연한 물음에 대 하여 내가 대답할 수 있는 최선의 묘책은 ‘인간은 아는 만큼 느낄 뿐이며, 느 낀 만큼 보인다’는 것이었다. (중략) 이에 대하여 나는 조선시대 한 문인의 글 속에서 훌륭한 모범답안을 구해 둔 것이 있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이 말은 경제나 재테크관 련 뉴스 공부에도 적용된다. 관심을 갖고 꾸준히 노력을 해야 이런 뉴스가 내 것이 된다. 경제 뉴스에 대한 관심은 본인의 경제적인 성장을 위해서도 필요하 지만 요즘에는 경제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기 때문에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Q> 아끼는 것은 자신 있다는데?

A> 대인관계 위해 적절한 소비 필요

구혜선씨와 인터뷰를 해보니 알뜰한 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이러한 안 쓰는 습관은 어릴 때부터 터득한 것인데, 이러한 점은 앞으로 돈을 모으는 데 큰 장점이 될 것이다. 하지만 항상 돈을 안 쓰면서 살 수만은 없다. 만약 더 성공하고 돈도 벌면서 지나치게 쓰지 않으면 대인관계에서 좋은 점수를 받 기 어렵다.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는 프랑스어로 ‘가진 자의 도덕적 의무’ 를 의미한다. 이 말은 귀족의 역사가 긴 유럽 사회에서 유래됐으며, 귀족으로 정당하게 대접받기 위해서는 ‘명예(노블리스)’ 만큼 의무(오블리제)를 다해 야 한다는 귀족 가문의 가훈이다. 이러한 정신은 어릴 때부터 교육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된다.

Q> 돈 관리와 투자는 어떻게?

A> 부모에게 맡겨도 내역은 익혀둬야

부자 부모들은 자신의 생활자세를 통해서 자녀에게 교육하기도 하고 자녀와 금 융기관 등에 함께 다니면서 교육을 한다. 아무리 많은 재산도 관리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사상누각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구혜선씨는 본격적인 수입이 생긴지가 얼마 안 됐을 뿐만 아니라 부모님이 수 입 및 투자관리를 담당하고 있어서 아직은 이러한 분야에 지식과 관심이 적은 적다. 하지만 언젠가는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게 된다는 점을 기억하면서 지금 부터 하나씩 배워나가는 것이 미래를 위한 좋은 준비가 된다. 많은 스타들이 본격적인 인기를 얻어가면서 바쁘다는 이유로 돈 관리를 부모 등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다가 어느 순간 본인이 관리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미리 돈 관리법을 배워두지 않아 후회하는 것을 많이 봤다.

구혜선씨는 YG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가서 다른 연기자나 감독 분들을 보면서 많 이 배운다고 했다. 이러한 노력과 뛰어난 학습능력으로 앞으로 돈 관리도 잘 배우면 크게 성장할 것이다.

[명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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